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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CE/하이큐/엔노이츠] Trick or Treat 본문

전력

[DOLCE/하이큐/엔노이츠] Trick or Treat

YeoWol 2016. 10. 27. 23:45

아핫, 이거 뭐야! 귀여워! 엄청 귀여워!!”

 

손가락질을 받은 그는 손가락을 잡아 구부리며 심통이 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비웃지마, 라고. 아니, 비웃을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말이야. 조금 배가 아플 정도로 너무 웃어버리긴 했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이라고나 할까.

 

 

 

 

 

[ 드림 평일 전력 ; DOLCE ]

제 47회 주제 : Trick or Treat

엔노시타 치카라 x 시미노라 이츠키

 

 

 

 

그렇지만 말이지, 이렇게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든. 연한 주황색의 동글동글, 커다란 한 마리의 곰이 된 귀여운 내 사랑을 꼭 껴안았다. 보들보들하고 폭신폭신한, 좋은 감촉이 기분 좋아. 목을 꼭 끌어안으면 어쩔 수 없다는 듯 등에 돌아오는 손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큰 소리를 냈다.

 

치카라, 엄청 귀여워! 오늘은 나보다 더 귀여워!”

그거 칭찬 아니지.”

 

아냐, 칭찬이야. 정말로 큰 칭찬이야! 귀여운 마이 허니. 믿기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놀랐어. 난 치카라가, 으음, 좀 더 멋진 코스튬을 할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예를 들면 뱀파이어라던가, 오페라의 유령 팬텀이라던가. 어쩐지 망토가 잘 어울리는 그런 멋들어진 코스튬일거라고 생각했어. 의외로 와일드한 늑대인간이 되어 동물 귀를 달고 있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었지만. 귀여운 곰돌이 인형 탈을 쓸 거라곤 생각 못 했단 말이야. 그렇게 말하자 그가 조금 얼굴을 돌리고 투덜투덜 변명을 늘어놓는다.

 

그렇지만 모처럼 할로윈이니까, 이런 거 한번쯤 입어보고 싶었고, 좀처럼 입을 기회 없었고, 할로윈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해서, 전신 분장은 어렸을 때에는 시트유령이었으니까 익숙하기도 했고... 나쁜 짓 한 것도 아닌데, 문제없잖아?!

 

...요컨대, 입어보고 싶었으니까 할로윈을 핑계 삼아 입어보았습니다, 라는 이야기잖아.

 

“....어쩌지, 내 치카라가 너무 귀여워...”

난 언제부터 네거였어?”

 

어이없다는 듯 머리를 두드리는 손도, 오늘은 폭신폭신 곰돌이 사양이니까 전혀 아프지 않다. 아니, 평소에도 아프진 않았지만 말이지... 손바닥에 머리를 데굴데굴 떠넘기면 두드리던 손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어느새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는다. 단 둘만 있을 때라 그런가. 오늘의 치카라는 상냥하네. 이름을 가득 불러도, 마음껏 달라붙어도 되는 할로윈 최고.

 

, 맞아.”

 

Trick or Treat! 막 생각난 말을 입에 담으면 이제 와서냐는 황당한 얼굴의 치카라가 눈에 들어온다. 그치만, 들어오자마자 외치려던 말이었지만, 치카라의 모습을 보자마자 전부 까먹어버렸는걸. 어쩔 수가 없잖아. 전부 귀여운 치카라가 나빠.

 

부엌에 놔뒀어, 가져올...?!”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그의 목을 잡고 획 끌어당기면 균형을 잃어버린 그가 내 위로 무너져내린다. 아슬아슬, 나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황급히 무릎을 세우고 바닥에 팔을 짚는 그는 굉장히 신사지만,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이 광경을 보았다면 곰에게 잡아먹히려 하는 가엾은 소악마로 보였으려나.

 

, 어디서 가져오는건 반칙이야, 레드카드야.”

그러면 과자가 없는데?”

괜찮아. 왜냐면 과자 대신 이게 있잖아?”

 

나는 과자보다 이게 더 좋은데하며 입술을 톡톡 두드리면 그가 얼굴을 붉힌다. , 귀여워라. 무슨 소리냐며 화내기 전에, 아직 그가 당황한 사이에. 나는 얼른 눈을 접어 그를 향해 달큰하게 웃어 보인다. 달님처럼 휘어진 눈, 상기된 뺨, 약간 기울인 고개, 올려다보는 시선.

 

나아, 치카라가 이 표정에 무지무지 약하다는거 이미 알고 있는걸.

 

여기엔 우리 둘 밖에 없어, 치카라.”

 

네가 신경 쓰는 건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까 괜찮아. 유혹에 진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얌전히 눈을 감는다.

 

 

 

 

 

TrickTreat도 필요 없어요, 그러니까,

 

대신에 아주 달콤한 키스를 주세요, 내 사랑.

 

 

 

 

 

평일 드림 전력 ; DOLCE / 제 47회 주제 : Trick or Treat /하이큐!! 엔노시타 치카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