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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 19일의 금요일 본문

Dream

[夢] 19일의 금요일

YeoWol 2016. 2. 25. 16:47

19일의 금요일 십구금의 날을 기념하여 트위터에서 멘션받은 드림컾으로 500자 내외로 조각수위 쓰기.

 

 

 

 

01. 스가리리

 

 

리리, 리리.”

 

여기봐. 소년이 그렇게 말해도 소녀는 결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소년이 쓸어내리는 손길 하나하나에 피부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바르르 떨고 있으면서. 평소에는 그리 밝고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소년을 당황시키곤 했었는데. 지금의 소녀의 모습에선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런 수줍은 소녀의 모습이 소년은 좋았다.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나만이 아는 소녀의 사랑스러운 모습. 쇄골에 붉은 자국을 새기며 손을 아래로 쓸어내린다. 가슴의 가장 높은 곳까지 가볍게 쓸어내린 뒤 첨단을 손가락으로 굴리면 요동치듯 몸이 흔들린다. 양 손가락으로 잡아 돌리면 힛, 하고 짧은 비명을 지른다. 쾌락에서 도망가려는 몸짓을 보이면서, 그러면서도 결코 싫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소년은 문득 소녀의 얼굴이 굉장히 보고싶다고 느꼈다. 너는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있어? 가슴을 괴롭히던 손을 떼어 소녀의 얼굴을 가리는 머리칼을 치우면 굉장히 새빨개진 귓가가 보였다. 소년은 탐스럽고 맛있어보이는 색으로 물든, 작은 귀에 입을 맞추었다. 그 상태에서 혀를 내밀어 가볍게 귀를 빨면서, 소년은 속삭였다.

 

지금 네 얼굴, 보고싶어. 그러니까 고개 들어줘, 리리.”

 

 

 

02. 하나미야 마코토

 

 

팔락.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멎었다. 소파에 앉아 진하게 내린 커피를 한모금 마신 소년은 달뜬 한숨을 내쉬었다. 컵과 책을 내려놓고서 시선을 아래로 돌리면 자신의 다리 사이에 주저앉아있는 소녀가 보였다. 봉사라는 이름 하에 자신의 것을 꺼내어 물고 있는 소녀. 가만히 이름을 부르면 숙인 고개는 그대로 한 채 눈을 치켜올려뜨고, 웅 하고 새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녀의 입이 작은 것인지, 자신의 것이 큰 것인지 절반도 채 물지 못하고 우물거리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소녀가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생각한걸까, 아니면 미움받는다고 생각한걸까. 서투르지만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소녀는 굉장히 매력적이였다. 기술은 서투르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건 사실이었기에 칭찬의 의미를 담아 머리를 쓸어주면 주인에게 칭찬을 받은 펫처럼 흐뭇한 미소를 띄운다. 그리고서 더욱 깊게, 자신을 입에 문다. 좀 더 힘낼테니 좀 더 칭찬해 달라는 모습이 영락없는 키우는 강아지 같다. 따뜻한 질내, 앙증맞게 노력하는 혀의 감촉을 느끼면서 소년은 소녀에게 보이지 않게,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평소라면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위에서 소녀가 그저 쾌락에 빠져 흐느끼는 것을 느긋하게 관람했을테지만, 이렇게 소녀가 자신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소년은 생각했다.

 

 

 

03. 키세로즈

 

 

무슨 생각을 한 것인지 소년은 누워있는 소녀를 일으켰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소녀의 속에 든 것이 크게 요동치며 질벽을 긁었다. 어느 한 점에 맞은 것인지 이전과는 달리 쏟아내려오는 쾌락에 소녀가 몸부림 쳤지만 소년은 신경쓰지 않고 억지로 소녀를 돌릴 뿐이었다. 이어져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체위의 변화. 괘락에 점멸하는 시야에서 간신히 보인 것은 소년과 소녀의 치태였다. 눈 앞의 거울에 그대로 비쳐 보이는 치태에 소녀가 질끈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다. 그렇지만 소년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이 소녀의 얼굴을 돌렸다. 그래도 보기 싫어 도리질치는 소녀의 머리에 입맞추며 소년이 말했다.

 

그러지말고, 눈 떠봐요, ?”

 

너같으면 눈 뜨겠냐, 미친놈아. 그런 대사가 목 위까지 차올랐으나 지금 상황에서 그런 말 했다가 다음날 아침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소녀였다. 다시한번 도리질 치는 소녀의 뺨에 입맞추면서 소년이 달래듯 말했다. 그렇지만 있죠, 지금 모습 굉장히 예뻐. 맨날맨날 예쁘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나랑 연결되어 있을 때의 모습은 굉장히 야하고, 굉장히 예쁘고, 굉장히 사랑스럽단말이예요. 맨날 부정하지만, 나는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눈 떠서 봐봐, 로즈.”

 

로즈가 지금 얼마나 깨끗하고 예쁜지, 로즈가 직접 봐봐. 이런 때에만 제대로 이름을 부르고, 반말로 속삭이는 것은 비겁하다고 소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천천히 감았던 눈을 떴다.

 

 

 

04. 쿠로카요

 

 

왜 묶어?! ?!”

 

영문을 모른 채 소리치는 소녀를 보며 소년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도 그렇겠지. 낮잠을 곤히 자다가 눈을 떠 보니 속박되어 있으니까. 등 뒤로 돌려 묶어진 팔이 눌리지 않도록 몸을 아예 뒤집혀 놓았으니 소녀는 제대로 돌아볼 수도 없다. 그저 이게 무슨 일인지 돌아가지 않는 고개를 돌려가며 노력할 뿐. 그렇게 소녀가 당황하건 말건, 소년은 담담하게 소녀를 묶는 작업을 계속했다. 허리까지 묶었을 때 소녀가 깨어버렸으니, 조금은 저항이 심할지도. 그나마 막 일어나서 혼란스러운 탓에 제대로 된 사고가 되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소년이 소녀의 다리를 들었다.

 

..?!”

 

소녀의 다리 사이로 줄을 놓고 다리를 내린다. 밧줄이 소녀의 몸에 붙게 줄을 당기면 소녀가 물 위에 던져진 생선처럼 몸을 튀게 한다. 어라, 기분 좋았어? 하고 모르는 척 웃으며 죽을 잡아당기면 요염한 비명소리가 새어나온다. 소년은 그것을 듣지 못한 척을 하며 소녀의 다리 사이에 손을 뻗어 밧줄을 지그시 누른다.

 

그냥 묵으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중간중간 밧줄에 매듭을 묶어봤어.”

 

올록볼록 요철이 있는 쪽이 즐겁지? 여러 가지로 말야. 밧줄의 매듭진 부분을 문지르면서 소년은 웃었다. 즐거움은 이제부터니까, 기대해도 좋아.

 

 

 

05. 오이우즈

 

 

, 어쩌지. 너무 귀여운데. 소년은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며 침을 삼켰다. 처음에는 약간의 짖궂음이었다. 그저 소녀가 부끄러워하고, 빨개지고, 그리고 결국에는 싫다고 자신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을 뿐이었다. 그런데 예상이 빗나갔다. 아니아니아니, 나쁜쪽이 아니라, 엄청 좋은 쪽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소년은 자신의 위에서 부끄러워하는 소녀를 차분히 감상했다. 평소라면 자신의 밑에서 울고 있을 소녀가, 자신의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다. 그것은 남자로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광경이었다. 앞으로 한동안 이 장면 하나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중간중간 너무 기분 좋은 것인지 소년의 가슴팍에 손을 대고 한번 허리를 올리고 내릴 때마다 멈춰서서 달뜬 한숨을 내쉬었다. 붉어진 얼굴, 달뜬 한숨, 요염한 교성. 아래에는 고문이라도 하는 듯한 느린 쾌락. 시각적으로도 감각적으로도 자신을 말려죽이려고 작정했나보다.

 

우즈쨩, 그렇게 느리면 평~생 가도 이대로라고?”

 

할 수 없네, 오이카와씨가 도와줄게. 그렇게 말하고 소녀의 허리를 잡아 격렬하게 움직이면 소녀가 비명을 지른다. 바들바들 떨면서 지탱하고 있던 팔이 힘을 잃고, 소녀가 소년의 가슴으로 쓰러진다. 쾌락에 견디지 못한 소녀가 파르르 떨며 소년의 어깨에 입가를 부빈다. 그런 소녀의 사랑스러운 행위에 소년은 이성이 끊어지는 것을 느꼈다.